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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영화]왕과 사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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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나는 이제 어디로 갑니까…” 계유정난이 조선을 뒤흔들고 어린 왕 이홍위는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길에 오른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그 대감을 우리 광천골로 오게 해야지” 한편, 강원도 영월 산골 마을 광천골의 촌장 엄흥도는 먹고 살기 힘든 마을 사람들을 위해 청령포를 유배지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촌장이 부푼 꿈으로 맞이한 이는 왕위에서 쫓겨난 이홍위였다. 유배지를 지키는 보수주인으로서 그의 모든 일상을 감시해야만 하는 촌장은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이홍위가 점점 신경 쓰이는데… 1457년 청령포, 역사가 지우려 했던 이야기. <왕과 사는 남자>

2026.02.17 롯데시네마 광명사거리역점 With Fam

이 영화는 단종이 16세에 계유정난으로 인해 유배지로 쫓겨나면서 생활하게 된 광천골 청령포에서의 이야기이다.

촌장 엄흥도(유해진)는 먹고살기조차 힘든 광천골을 살려보고자 유배지를 홍보해서 유배자를 받는다.
유배지에 당도한 노산군(박지훈)은 촌장의 기대와 달리 수염이 없는 어린 사람이었고 눈에 총기도 없으며, 곡기 마저 끊고 죽을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노산군은 유배 첫날부터 물에빠지고 매일 악몽을 꾸며 점점 삶의 희망을 놓고 있었는데, 광천골 사람들 덕분에 살아갈 힘을 얻는다. 또 노산군 역시 광천골 사람들을 살려주면서 삶을 공유하는데 이들의 역사는 녹록지 않았다.

많은 영화들이 단종을 다루긴 했지만, 단종의 유배지에서 삶을 상상해서 만든 영화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유배지의 입장에서 유배자를 받으려고 했다는 컨셉도 웃기고(왠지 실제로도 그랬을 것 같고!) 왕이었으니 최선을 다해 모시지만 또 떨어지는 콩고물을 기대하는 마을 사람들도 웃기고. 아마 유해진이 극을 재미있게 이끌어서 영화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노산군(이홍위, 단종)을 맡은 박지훈도 15kg이나 감량하면서 찍었다고 하는데 정말 어린 왕 처럼 고뇌와 어진 웃음이 있었다. 너무 잘 어울리는 역할이었다.
다만, 왜 영화에 오달수가 나왔지? 예전에 찍어둬서 어쩔수 없이 편집하고 남은게 나온건지 아니면 복귀인지 모르겠지만, 나오는 장면마다 좀 불편했음.


여기서부터는 스포주의


그리고 역사적 사실을 영화화 한것이라 결국 결말은 정해져있어서 17세에 단명한 단종의 삶이 너무 안쓰러웠다 ㅠㅠ

실제로 엄흥도가 단종의 마지막을 준비했는지 모르겠으나, 엄흥도 역시 충신으로 함께 영월군에 잠들어있다니 한편으로는 위안이 되려나 싶기도 하고.

유해진이 강을 건널 시간이 되었다고 말한 대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여러 의미를 전달했으리라고 본다.

엄마랑은 정말 오랜만에 영화를 본거 같은데 재미있게 봤다고 해서 좋았음.
그리고 동생이 영화를 보여준 것도 고맙고 ㅋㅋ

설 연휴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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