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메리골드 마음세탁소 - 윤정은(북로망스)

 

 

2023.08.22

공부하기 싫을때 가벼운 소설이 읽고 싶어서 밀리의 서재 구독할때 보고 있었는데,

밀리의 서재 구독이 종료되어버리고;;;

대신 교보문고 어플을 알게돼서 다시 구독하는 중.

 

 

교보는 도서관(EX. 양천구 도서관, 강서구 도서관 등)을 찾아서 회원가입 후 책을 볼 수 있고,

한달에 5권밖에 못 빌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1회 빌릴때 14일 대출기간 제한 있는것도..!

 

그래도 도서관만 잘 찾으면 보고 싶은책 도서관까지 안가고도 집에서 편히 볼 수 있어서 좋다.

 

 

메리골드 마음세탁소는 어떤 신비한 힘(?)을 가진 지은이라는 소녀가 계속 이어진 생을 살면서 정착한 메리골드라는 마을에서 세탁소를 차리면서 일어난 에피소드들을 엮은 소설이다.

왜 지은이 이어진 생을 사는지, 마음의 동화를 느끼고 어떻게 마법을 부리는지는 정확히 안 나와서 약간 마음 한쪽에 궁금함이 생기지만, 지은이 정착한 메리골드라는 동네에 관심을 가지고 읽다보면 어느새 한권을 다 읽게된다.

 

메리골드 마을에는 사랑때문에 마음을 다친사람, 부모님에게 혹은 자신의 꿈으로부터 마음을 다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고 지은이 마음의 얼룩을 세탁해주면서 마음이 치유되는 과정을 꽃으로 이쁘게 표현했다.

 

 

어떤 사람은 마음의 얼룩을 깨끗이 지우기를 원하지만, 또 어떤 사람은 그 얼룩조차 사랑하기도 한다.

우리의 삶이 그러하듯이.

사람들을 치유해주면서 지은도 점차 마음이 가벼워지고 웃기시작하는데, 그 마음에 나도 홀가분함이 느껴진다.

 

그런데, 요즘 달러구트 꿈백화점이나, 불편한 편의점 같은 마음 따뜻한 소설이 흥행하면서 거기에 발 맞춰서 나온 소설 같아 한편으로는 아쉬운 점이 많았음.

지은의 이야기를 더 풀어내는 2편이 있을거 같은 강박감이 있었고,

마음이 치유되는 장면이 꽃잎과 노을로 묘사되는데 나의 상상력이 거기에 미치지 못하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어떤 장면인지 잘 모르겠더라고 ㅎㅎ

 

마음세탁소를 끝으로 한동안 소설은 안 읽을거 같음.

그래도 불편한편의점을 읽으면서 비슷한 소설을 찾았던 사람들에게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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