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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영화]영웅 - HERO/영웅 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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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어머니 ‘조마리아’(나문희)와 가족들을 남겨둔 채 고향을 떠나온 대한제국 의병대장 ‘안중근’(정성화). 동지들과 함께 네 번째 손가락을 자르는 단지동맹으로 조국 독립의 결의를 다진 안중근은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3년 내에 처단하지 못하면 자결하기로 피로 맹세한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은 안중근. 오랜 동지 ‘우덕순’(조재윤), 명사수 ‘조도선’(배정남), 독립군 막내 ‘유동하’(이현우), 독립군을 보살피는 동지 ‘마진주’(박진주)와 함께 거사를 준비한다.
한편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이토 히로부미에게 접근해 적진 한복판에서 목숨을 걸고 정보를 수집하던 독립군의 정보원 ‘설희’(김고은)는 이토 히로부미가 곧 러시아와의 회담을 위해 하얼빈을 찾는다는 일급 기밀을 다급히 전한다.
드디어 1909년 10월 26일, 이날만을 기다리던 안중근은 하얼빈역에 도착한 이토 히로부미를 향해 주저 없이 방아쇠를 당긴다. 현장에서 체포된 그는 전쟁 포로가 아닌 살인의 죄목으로, 조선이 아닌 일본 법정에 서게 되는데…

누가 죄인인가, 누가 영웅인가!


2023.01.20 메가박스 목동 With 쏠, B님

뮤지컬로 많이 들어보기만 했던 '영웅'이 영화로 나왔다.
사실, 영화 '영웅'이 개봉했는지 영웅이라는 영화가 있는지 조차 몰랐는데 영화를 보고 나오는길에 이렇게나 관심이 없는 내가 죄인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뮤지컬 내용을 영화로 옮긴거라 내용자체가 엄청 역사적이고 서사적이진 않았다. 1907년에서 네번째 손가락을 잘랐을때부터 1909년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기까지의 내용이 전부였으니 말이다. 그래도 그 안에 안중근 의사의 고뇌, 독립운동가들의 삶, 독립운동가의 가족들의 고통 등을 잘 담아준것 같다.

다만, 연출에 아쉬운 부분이 너무 많았다.
뮤지컬 영화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고, 영화 '알라딘'을 따라하는 모양새와 어설픈 CG가 몰입을 방해했다.

그럼에도 OST 한곡 한곡이 귀에 들어오고, 배우들의 연기가 영화를 살렸다.
모든 곡을 라이브로 소화했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우리가 관람한 관은 메가박스 목동관중에 가장 작은관이었는데, B님이 나중에 합류해서 따로 앉아야되나 했는데 옆자리 분이 바꿔주셔서 다행히(?) 나란히 앉았다. 1월 20일에 예매할때도 미리 영웅 스케줄을 풀어주지 않아서 기다렸다가 예매를 했는데, 재관람을 하려고 다시 찾아볼때도 역시나 스케줄이 나와있지 않았다. 그나마 나온 시간대는 전부 낮시간 ㅠ. 어째서 이렇게 작은 관에 시간도 애매하게 편성되어 있는지 내가 분했다.

노래를 라이브로 하다보니 높이 올라가는 부분이나 크게 소리를 낼때 얼굴 표정에 힘이 들어가서 얼굴과 노래를 다 살리는게 너무 어려웠다고 한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진짜 안중근이 살아돌아온게 아닌가 싶을정도로 싱크로율이 대단했고 노래도 너무 잘했음. 화음이 들어가는 부분의 가사도 귀에 쏙쏙 박혀서 잘 들렸다.

영화 영웅도 재관람하고 싶지만 뮤지컬 영웅이 정말 보고 싶어졌다.

그냥 즐기는 문화적인 영화, 뮤지컬이 아니라 역사에 대해 새기는 시간이기를 바란다. 아들에게 항소대신 죽음을 택하라고 말하며 수의를 지어주는 어머니의 심정을 어찌 헤아릴수 있겠냐마는.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현실이 누군가의 희생으로부터 주어진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말기를.

덧) 뮤지컬로 관람할까해서 찾아봤는데, 안중근 역에 정성화랑 양준모가 있었다. 브로드웨이42번가에서 극의 비중이 높지 않았는데도 임팩트가 있었는데 무려 안중근이라니!! 너무 기대된다. 물론 정성화의 안중근이 더 보고싶다.

영웅은 영화관 특전이 준비되어 있다.

매표소에 달라고하면 물티슈랑 마스크 세트 줌.

근데 특전은 꼭 지류로 인쇄해서 도장을 찍어야지 줄수 있다고 한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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