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산소 벌초 중

2024.04.27
이번 부산여행의 메인 이벤트
할머니 산소 방문
살아 계셨을때 자주 찾아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할머니를 추억하며.. ㅎ


보통 산소에서는 길어야 20~30분?
그리고 근처 기장이나 일광을 돌아보는데, 오늘따라 잡초들이 너무 거슬리는거다.
그래서 차에 있는 연장 대충 들고 갑자기 벌초를 해버렸네? ㅋㅋㅋㅋ
Before / After 사진이 탄생했다 ㅋㅋㅋㅋㅋㅋㅋ
어째서인지 할머니 산소에만 엉겅퀴가 엄청 자라서 일단 잎과 줄기를 좀 잘랐는데 여러해 살이 식물이고 잎에 가시가 많고 뿌리가 깊어서 다음에 아예 삽을 가지고와서 뿌리를 뽑아야 할듯.
엉겅퀴가 간에 그렇게 좋다는데, 아빠의 간을 걱정하는 할머니 마음인가..... ㅎ

예정에 없던 벌초를 하고나니 거의 2시간이 지났다.
날도 쨍해서 다들 땀 뻘뻘.
급 당이 떨어져서 가까운 기장에 있는 카페를 찾아서 갔는데, 뷰가 좋아서인지 맛있어서 인지 자리는커녕 차 돌릴 곳 조차 없어서 그냥 갔다가 울면서 빠져나왔다.
국립 수산 과학원 - 수산 과학관


덕미에서 차를 겨우겨우 돌려서 바로 근처에 있는 국립수산과학원으로 갔다.
으아~ 주차 자리도 넓고 시원하게 구경도 하고 나이스 초이스!
물론 주차는 6시까지밖에 못해서 그전에 관람을 마치고 나가야 하지만, 그래도 기장에서 이만한 장소 찾기 쉽지 않을듯 ㅋㅋㅋ
과학관 입구에 잉어떼들이 뱅글뱅글 돌고있고 커다란 해마가 우리를 반긴다.

나름 수산관련 테마로 만들수 있는 건 다 만들어 놓은듯
고래테마관, 아쿠아리움(정말 정말 작지만 ㅋㅋ), 어업기술실, 선박조종체험실 등!

수산과학관 앞에 공터가 넓어서 여기서 뛰어다니고 퀵보드 타는 어린이들도 많았다.


고래테마관
참고래뼈도 전시되어 있고, 통로를 걸어가는길도 고래뱃속을 걸어서 이동하는 느낌이었다 ㅋㅋ


선박전시실이랑 모형은 조금 아쉬운...ㅎ
좀 어린아이들이랑 같이 왔어야 재미있었을거 같다.



약간 체험전시 같은것도 있었는데, 좀 더 다이나믹한 체험이 있었으면 재미있었겠다 싶긴했음 ㅋㅋ

오히려 나에게 도움이 됐던건 기장8경! ㅋㅋ


그리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실물 사이즈의 물고기 모형이 있다.
지구의 생물 80%가 바닷속에 있다는게 맞는 말인듯... 오호~


그나마 기대했던 아쿠아리움..!도 규모가 작아서 대충 보고 나왔다 ㅋㅋㅋ
전갱이 사이에 전어 1마리가 숨어 있어요. 찾아보세요!!
(아무리 찾아도 안 보임 ㅠㅠ)

기장에서 아난티코브 말고 별로 할게 없어서 한번 가봤는데,
30분 정도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아이가 있는 집이면 추천이고 아니면 걍 스킵하는게 나을듯 ㅋㅋㅋ
당감동 맛집 - 국민 아구찜 아구불고기

그리고 집에 와서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당감동에 뭐 맛있는 집이 있나하고 근처 맛집 지도를 검색해서 나온 아구불고기!
매장이 좀 좁아서 들어갈까말까 고민하다가 들어갔는데, 진짜 맛집임.
매장에서 먹어도 좋은데.. 테이블이 4개뿐이라서, 배달로 먹어도 좋을거 같아요!!

아구랑 해물찜 등의 메뉴가 있어요.
그리고 식사로 드시는 분은 해초비빔밥도 가능!

나물에는 약간 산초가 들어가서 솨~해요 ㅋㅋ
콘샐러드랑 치킨무를 엄청 리필했네요 ㅋㅋㅋ
아구 양념이랑 잘 어울리는 반찬들이에요!



순살아구 중 + 주꾸미 한마리
아구찜 먹었을때 골라먹는게 귀찮았던 기억이 있는데, 아구 순살 진짜 편하고 먹을것도 많더라고요.
그리고 양념이 진짜 핵꿀맛. 아구랑 너무 잘 어울리는 양념이에요.
우동도 조금 들어있어서 3명이서 중으로 먹고 아구 몇 조각 남기고 나왔습니다 ㅋㅋ
아빠도 진짜 맛있었는지, 자주 오시겠다고 맛있다고 하고 나왔어요 ㅋㅋㅋ
삼광사 연등축제

밥 먹고 바로 이동한 곳은 삼광사
어제부터 연등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기간 : 2024.04.27 - 2024.05.15
*시간 : 19:00 - 01:00
*관람료 : 무료
*주차비 : 무료지만,,,, 차가 너~~무 많아서 대중교통을 추천합니다.(마을버스가 삼광사 입구에서 내려줘요!) 만약 차를 가지고 가고 싶다면 밤 10시 이후에 방문하시기를 ㅋㅋ

삼광사 주차장에는 차가 많을거 같아서 대중교통 타고 이동했는데,
걸어서 올라가는 길에도 연등이 밝아서 높은 경사지만 걸을만 했어요!


빼곡히 달린 연등과 용, 그리고 코끼리랑 연꽃등의 조형물이 있었습니다.



연등이 너무 많이 달려있어서 그냥 대충 걸어놓은건가 싶지만,
나름 색깔에 맞춰서 글씨도 써있고 탑과 절의 모양에 맞춰 달아 놓은거라 볼수록 장관이다.


대웅전도 잠깐 스쳐 지나감

극락전 근처에는 극락왕생으로 흰 연등위주로 달아놓았다.


해수관음상, 그리고 저 뒤에 달마도사 ㅋㅋ

삼광사는 부산에서 가장 큰 절로 돌아보는데도 은근히 시간이 걸린다.
한바퀴 돌면서 경사를 올라갈 수록 더 이쁜 장면이 계속 나와서 보는데 질리지 않음
그리고 연등에 숫자랑 소원이 적힌 문구를 보는것도 한가지 재미.
외국 사람들도 진짜 많았고, 우리처럼 가족단위도 많았다.
종교적 의미가 아니더라도 한국에서 하는 커다란 행사 중 하나니까 꼭 구경해 보시길.
밤이고 산 꼭대기라서 다 돌아보니까 쫌 쌀쌀했다.
얼른 집으로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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