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1박2일 여행]태안 첫째날 맛집, 볼거리, 숙소

부평에서 출발 - 중국집, 스타벅스 인천성모병원점

2024.04.18
창립기념일을 맞이해서 서울 근교로 여행을 잠깐 다녀왔다. 너무 집에만 있었더니 몸과 마음이 시들시들해서 바람쐬러 간건데,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음ㅋㅋㅋ

먼저 부평에서 점심먹고 출발하려고 부평에서 만났는데 진자진짜 주차할 곳이 1도 없어서 원래 가려고 했던 식당이 아닌 중국집에 주차를 하고 반강제로 자장면이랑 탕수육을 먹었는데 의외로 맛집이었음! ㅋㅋㅋ
자장면이 먼저나와서 비볐더니 사진이 별로 안 이쁘게 나왔넹 ㅋㅋ

앞으로 부평 들릴 일 있으면 종종 갈거 같다.
자장면 곱빼기인거 치고 양이 작아 보였는데 쁘띠탕수육이랑 같이 먹었더니 배불렀음 ㅋㅋㅋ 그리고 탕수육도 2종류였다. 누룽지 탕수육, 버섯탕수육. 버섯탕수육은 새로운 메뉴라서 신기하긴 했는데 나는 누룽지 탕수육 추천!

그리고 바로 건너편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돌체라떼 픽업해서 출바알!
*스타벅스 인천성모병원점은 주말과 저녁에 한산하고 넓고 쾌적하다 ㅋㅋ 평일 낮에갔더니 근처 직장인과 주부님들이 다 모이신듯 ㅋㅋㅋ 우리는 커피만 받아서 바로 고고!

태안 가는 길, 신두리 해안사구

서서울 고속터미널을 지나서 당진을 지나 태안으로 갔다.
작년에 갔던 당진의 추억이 새록새록

마을이 조용하고 벚꽃이 늘어져있는 도로가 많아서 차를 타고 이동하는것만해도 심신이 안정되는 기분이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신두리 해안사구
주차장도 엄청 넓고, 근처에 캠핑장도 많아서 여기서 1박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듯하다.

태안 8경과 둘레길 안내도가 있어서 어떻게 걸어야 하나 한참 골똘히 봤는데, 정작 우리는 해안사구만 보고 나옴ㅋㅋㅋㅋ

신두리 해안사구는 모래언덕으로 만들어진 곳을 관람할 수 있게 해놓은 건데,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모래가 많이 쌓여있는 것을 볼수 있는 곳이 별로 없어서 나름 신기했다.

 

해안사구를 도는것도 3가지 코스가 있어서 여유시간에 맞춰서 보면 된다.
우리는 많이 걷기 싫어서 가장 짧은 30분 코스로 ㅋㅋㅋ
(사진 찍으면서 천천히 걸었을때 30분 정도 걸린듯 하다)

 

사진으로 봐서는 그냥 넓은 평지, 들판(?) 같은데
실제로 보면 꽤 높은 모래언덕이고, 우리가 방문한 날 햇빛도 엄청 쨍쨍해서 자연의 비호를 받는 느낌이었다는 ㅋㅋㅋㅋ

모래언덕을 지나 내려오면서 소들도 많이 만났다.
소가 생각보다 엄청 커서 무서웠음 ㅋㅋㅋ

평일 낮이라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너무 평화롭다 ㅋㅋㅋ
힘들이지 않고 힐링하는 산책코스로 적당했음

만리포 해수욕장, 저녁식사 - 회품달 생선구이

해안사구에서 나와 숙소로 가는길
태안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봄길이 아무데나 펼쳐져 있어요. 봄여행지 태안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한주 전에 태안을 방문했으면 꽃비를 맞을 수 있었을거 같다. 약간의 아쉬움. 그렇지만 지금의 풍경도 엄청 만족 :)

숙소에 체크인하고 만리포 해수욕장을 걸어서 근처 횟집을 갔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일몰시간이라 최고의 명장면을 남김.

생각보다 태안에는 먹을거리가 많지 않았다.
바다라기보다는 뻘이 발달한 곳이고, 기름유출 사고가 있었기도 해서 활어회가 유명하진 않은모양.
그리고 식당들도 엄청 일찍 문을 닫아서, 근처에서 그나마 늦게까지 오픈하는 회품달이라는 식당에 갔다

활어회 가격 살벌하네 ㅋㅋㅋㅋ

내부에 앉을수도 있는데, 우리가 조개구이를 주문했더니 밖에 앉으라고 해서 다시 나갔음 ㅋㅋㅋ

밑반찬도 해산물이 많아서 술안주로 야무지게 먹었다 ㅋㅋ
조개초무침 맛있어
그리고 중간에 된장찌개도 주신다고 했는데 우리가 국물을 많이 안 먹어서 괜찮다고하고 안 받았다 ㅋㅋㅋ

2명이라서 2인분 주문했는데, 2명이 먹기엔 적을수도 있다고해서 순간 황당했는데 걍 많이 달라고 했더니 사장님이 알아서 많이 주신듯 하다 ㅋㅋㅋ
그리고 사실 양보다 질이 좋았음.

치즈도 엄청 많이 주시고, 키조개 2개, 가리비랑 피조개가 많았다. 새우랑 전복까지 줘서 계속 소주를 짠~했네 ㅋㅋㅋ

전복 싱싱한거보소 ㅋㅋㅋ

9시에 마감이라 다른 테이블도 거의 다 일어났길래 우리도 후딱 마무리하고 나왔다.
작년에 송도에서 조개구이 먹은 이후에 처음 먹은건데 진짜 맛있었음. 특히 키조개 아주 입에서 사르르 녹는다.

숙소로 와서 근처 배민을 찾아봤는데, 배달 가능한 매장이 아무곳도 없어서.. 편의점에서 간단한 간식 사서 2차로 먹고 놀았다.

숙소는 푸른 바다와 금빛해변펜션.
이름은 펜션이었지만 거의 모텔에 가까웠네 ㅋㅋ 시설 깨끗하고 만리포 해수욕장이 바로 보여서 뷰도 좋았는데...
걍 가격만큼 한거 같아서 사진은 안 찍음ㅋㅋㅋ

다음에 태안을 오면 좀 더 시내쪽에 자리를 잡아보는게 좋을거 같다. 아니면 캠핑....은 안할거 같고 ㅋㅋ 여튼 첫째날은 이렇게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