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세부_2022

[세부여행 2022]막탄 시내투어 - 산토니뇨성당, 막탄슈라인

728x90

 

 

2022.12.07

필리핀 세부 막탄에서의 마지막날

오후 일정까지 약간 시간이 있어서 시내를 둘러봤다.

그런데 막상 리조트 문 앞에만 나가도 완전 다른세상.

더운것도 더운건데 악취 + 호객행위가 너무 무서워서 바로 리조트로 복귀했다.

위 사진은 솔레아리조트 앞에서 걸어본 중에 제일 깔끔했던 성당건물 ㅎㅎ

 

 

맨날 물놀이만 하다가, 처음으로 시내관광을 했다.

첫번째 관광지는 막탄 산토니뇨 성당.

 

보수중인 곳도 있고 그냥 일반 작은 성당인데 뭐 이런곳을 구경하나 싶겠지만,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면서 보니 나름 재미있었다.

 

출처: 필리핀 관광부

필리핀 관광부 (itsmorefuninthephilippines.co.kr)

 

세부 산토 니뇨 성당

‘아기 예수‘를 의미하는 산토니뇨(Sto. Niño)상이 수호신으로 보관되어 있는 성당으로 1500년대 스페인 총독인 레가스피에 의해 건축되었습니...

www.itsmorefuninthephilippines.co.kr

 

필리핀에 산토니뇨성당은 세부에있고, 막탄에 있는 산토니뇨 성당은 축소판이라고 보면된다.

 

산토니뇨(Sto. Niño) 성당에서 산토니뇨는 아기예수를 의미한다. 필리핀에 최초로 아기예수상이 들어온건 1521년 포르투갈 탐험가 마젤란(페르디난드 마젤란)이 세부에 도착했을때이다. 마젤란은 향신료를 얻기위해 새로운 영토를 찾아 배를 타고 탐험을 했고, 스페인 여왕 카스티야 이사벨이 비용은 주는대신 도착하는 곳마다 성당을 짓고 아기예수 상을 남겨달라고 해서 마젤란이 이 내용을 충실히 지켰기에 아기예수상이 필리핀에 남게된다.

마제란은 세부에 정착후 막탄도 점령하고 떠나려고 했지만, 막탄과의 전쟁에서 라푸라푸 추장에게 사살당했고 그 이후 스페인은 필리핀 정복을 위해 몇차례 더 쳐들어왔다. 그러던 와중에 화재로 인해 가옥이 다 불탄 곳에서 멀쩡히 보존된 산토니뇨 인형을 보고 그곳에 성당을 짓게된게 산토니뇨성당이다. 추후, 필리핀은 스페인에게 400년 정도 식민지배를 받게된다.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미국이 승리하여 필리핀은 다시 미국의 식민지가 되었고, 7101개의 섬에 3000개의 언어를 가진 필리핀을 통치하기가 어려워 강제로 영어를 쓰게해서 지금의 필리핀이 영어가 소통을 하게 되기도 했다.

*‘아기 예수‘를 의미하는 산토니뇨(Sto. Niño)상이 수호신으로 보관되어 있는 성당으로 1500년대 스페인 총독인 레가스피에 의해 건축되었습니다. 1941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현지인뿐 아니라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성당입니다. 성당 내부에는 종교적 유물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이 있으며, 외부에는 초를 피우고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매년 1월에 개최되는 세부 최대의 축제인 시눌룩 축제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성당내부에는 평일 낮이라 사람이 별로 없었다.

 

아기예수 그림이 그려져있는 창으로 햇빛이 들어온다.

평화로운 분위기이다.

 

실제 산토니뇨 상은 세부에 있지만, 막탄 사람들도 막탄성당의 산토니뇨 상을 보고 소원을 빌곤 한다.

 

아기예수상의 유리에 손을 얹고 마음속으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

그러나 절대 그 해가 지나기전에 발설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성당밖으로 나오면 빨간 초를 올려둘수 있는 선반이 나온다.

빨간 초에 불을 붙여서 올려놓고 같은 소원을 또 빈다.

 

그리고 그 옆에 또 성모마리아, 예수님상, 아기예수, 베드로였나?? 5개의 동상이 더 있었는데

5명 모두 앞에 서서 다시 또 똑같은 소원을 빈다.

 

나도 한가지 소원을 빌었는데, 이렇게 간절히 무언가를 원하면서도 막상 기도하지 않았던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하늘은 문 두드리는자의 소원을 들어주는데 말이다. ㅎㅎ

 

성당앞에서 사진을 조금 더 찍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다음 장소는 막탄슈라인

마젤란의 침략으로부터 막탄을 지켜낸 라푸라푸 추장을 기리는 장소였다.

 

사실 딱히 볼거리가 많지는 않고 이렇게 넓은 광장이 전부였는데, 라푸라푸 기념비랑 동상이랑 몇몇가지들을 세워놓아서 구경을 했다.

햇빛을 피해 그늘에 앉아있는 필리핀 학생들.

 

늠름한 라푸라푸 동상이다.

라푸라푸는 필리핀 내의 전쟁에서 최초 승리자이므로 의미가 있다고 했다.

 

 

마젤란기념비

원래 기념비 위에 더 높이 탑처럼 쌓은 모양이 있었는데, 태풍에 날아갔다...ㅎㅎㅎㅎ

기념비는 총 4명으로 되어있고, 스페인에게 영광을, 이사벨 여왕, 그리고 산미구엘의 이름이 적혀있다.

 

필리핀에서 산미구엘이 저렴한 이유는!!

스페인이 식민지배하던 시절 필리핀에 공장을 세워 만든 필리핀 맥주회사기 때문이다. 스페인에서 식민지배한 것에 대해 사과하는 의미로 산미구엘에대한 상표권을 300년간 묻지 않겠다고 했는데, 300년이 머지않았다고 함.

 

 

막탄의 전투그림

라푸라푸 설명

 

 

막탄슈라인에서 있었던 전쟁모습을 그림으로 그려서 벽에 걸어두었다.

그리고 현재 그곳에 기념비를 세웠다.

 

볼거리를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필리핀의 역사를 알고 보면 나름 흥미있고 볼만하다.

 

시내관광은 여기서 끝이었고,

추가로 원한다면 만송이장미 카페정도 더 둘러볼수 있겠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