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2박3일 커플여행]간사이 공항에서 난바 가는 방법, 난바라멘 이치자

간사이 공항에서 난바 가는 방법

2025.04.21
현금이 별로 없었던 우리는 김포공항내에 있는 신한은행 환전소에서 수수료를 10,000엔당 5,000원이나 내고 바꿔서 출국 수속을 한다.
출국수속도 바이오인증이 잘 안돼서 오래 기다리고 + 전날 샀던 비요뜨는 화물 검사하는데 100ml 넘어서 버리고 배는 고팠지만 무사히 수속은 마쳤다 ㅋㅋ

출발합니다~

비행기는 뜰때보다 내릴때 기대감이 어마어마해진다.
한시간만에 일본으로 슝~ 날아와서 일본 상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다.

간사이 공항에 내려서 수속이 거의 1시간 넘게 걸렸다.
원래는 수속 뚝딱하고 바로 시내로 가는 일정인데,
수속이 1시간, 시내까지 또 1시간 ㅠㅠ...

역시 여행은 마음대로 되는게 없지.

일단 공항에 내려서 입국수속을 마치면 그때부터 일본어로 눈이 뱅글뱅글.
그럴땐 아묻따 공항을 빠져나와서 T1으로 가면된다.

그런데 T1으로 그냥 갈수는 없고!
이렇게 T1이라고 쓰인 버스를 타야지만 터미널로 갈수 있다.

왜 굳이 지하철을 공항에서 이렇게 멀리 만들어 놨을까;;

여튼, T1 버스는 무료고 오사카 시내로 가는 열차를 타는 곳까지 데려다준다.

2층으로 올라가면 터미널이고 거기서 기차든 지하철이든 탈수 있다.
안내판에 T1 써있는건 안찍고 렌트카 사진만 냅다 찍어왔네 ㅋㅋㅋ

생각보다 수속이 길어져서 T1 터미널에 있는 편의점에서 산도랑 삼각김밥을 사서 급히 요기를 했다.

공항 편의점에 앉아서 터미널을 바라보면서 삼긱 먹는중.ㅋ

바로 라멘을 먹을 예정이라 배부르게 먹진 않았지만
타마고 산도가 약간 짭짤하면서 입에서 사르르 녹는맛이라 일본에 왔다는게 새삼 느껴졌다.
삼각김밥은 명란인데 매운맛이었다.

패밀리마트에서 안매운맛이랑 매운맛 2개 다 팔았는데 둘다 괜찮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운맛이 더 맛있었음.

보통 한국인들은 VISA나 트래블월넷 카드로 탈건데
이렇게 와이파이 모양이 있는 개찰구로 가면 따로 티켓을 안 사도 카드찍고 갈 수 있다.

카드 찍고 바로 내려가서 타면 된다.
라피트는 누가봐도 번쩍이는 금색 열차라서 ㅋㅋ
일반 지하철처럼 생긴 것을 타면 그게 난카이 본선이다 ㅋㅋ

일본 지하철 너낌너낌~

난바 라멘 이치자

난바역에 도착했다.
먼저 라멘을 먹으려고 난바라멘 이치자를 찾아갔다.

이치란 라멘은 이제 좀 식상해서, 라멘 모음 푸드코너가 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난바역에서 나오면 바로 있는 곳이고 맛도 나쁘지 않아서 도톤보리에서 라멘이 고민 된다면 가보는 것도 좋겠다.

지도를 보면서 찾았더니 한참 뱅글뱅글 돌아서 ED-ON이라는 건물로 들어갔는데.
사실 난바역 다카시마야 백화점 입구로 나오면 광장을 두고 마주보는 건물이 바로 ED-ON이다 ㅋㅋㅋ....

난바라멘 이치자는 에디온 건물 9층에 있다.
라멘동자가 라멘들고 웃고 있고 여기서 지도를 보고 맛있어 보이는 집으로 들어가면 된다.

우리는 3번 가게로 가려고 찜해놓고 와서 바로 입장

한글 키오스크도 있어서 편하게 주문 가능

라멘집이라 테이블이 좀 협소하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한테는 닷지석이 아니라 2인석으로 줬다.
라멘에 넣어먹을 양념과 젓가락이 구비되어 있음

음식이 되게 금방나와서 고마웠다고 해야하나 ㅋㅋ
정말 배고파서 나오자마자 사진만 대충 찍고 바로 호록호록 먹었다.

진짜 배고파서 정신이 없었는지 계란을 추가 했어야 하는데 그것도 까먹고
나마비루(생맥주)도 주문 안함 ㅋㅋㅋㅋ

걍 라멘만 생으로 먹고 왔네 ㅋㅋㅋㅋ

그래도 차슈 부드럽고 국물이 너무 짜지 않고 감태랑 김이랑 적당히 넣어줘서 국물까지 야무지게 먹었다.

같이 주문했던 가라아게
되게 볼품없이 나와서 잘못 주문한거 아닌가 했는데,
주문 들어가고 바로 튀겨줘서 바삭하고 따뜻하고 찐맛이었음 ㅋㅋ
라멘보다 가라아게 맛집이었다.

이제 배를 채웠으니 본격적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아직 캐리어가 우리랑 같이있네?ㅋㅋㅋ
캐리어 먼저 처분하고 이동하기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