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데이 클래스 추천]화곡역에서 도자기 만들기 - 손길도예공방

 

 
2022.12.31
동생 생일을 맞아서 특별한 이벤트(?)로 도자기 만들기를 해보기로 했다.
의외로 가까운 곳에 도자기 공방이 있었음
손길도예공방
이름도 예스러운 느낌이다 ㅎㅎ
 
지도를 따라서 가보니 조그마한 공방이었는데 밖에서 보기에도 아늑해서 내부가 너무 궁금했다.
 

 
작품으로 탄생한 도자기들은 바깥 유리를 향해서 지나가는 손님을 유혹했고, 안쪽에는 아직 작업중인 도자기도 많았다.
진열되어 있는 도자기중에 이쁜게 있어서 오늘 만들고 싶었는데 나의 재주가 미천하여 그냥 구경만 함....ㅎ

 
체험은 1시간 정도 했는데, 그 전에 다른 체험 손님이 있고 우리가 할때 뒷 타임 수업이 또 있어서 약간 촉박했다.
미리 뭘 해야할지 생각해 가야할듯.
 
그래서 세세한 설명을 하는거보다 저렇게 안내문으로 붙여놓으신듯.
 
도자기는 찰흙으로 만드는데서 끝나는게아니라 2번 굽고 유약도 발라주고 해야돼서 하루만에는 안되고 나중에 다시 찾으러 가야한다.
 

 
작업테이블에서 먼저 어떤 도자기를 만들지 구상을 한다.
나는 도쿠리랑 잔을 만들어보기로 했는데 사실 1시간에 2개는 무리고 ㅋㅋㅋ
도쿠리 한개도 겨우 완성했다능ㅋㅋㅋㅋㅋ
 

 
여기서부터는 손에 흙이 많이 묻어서 사진이 별로 없다.
근데 실제로 체험하는거라서 진짜 재미있었음.
 
먼저 물레에 찰흙을 올리고 공기가 안들어가게 내리쳐준다.
물레에 붙이는 것도 기술!
 
천천히 물레를 돌리면서 위로 올리고 또 뭉툭하게 만들었다가 다시 올리고.
이런 작업을 여러번 해서 단단하게 만든다음에 안을 파서 오목하게 만드는게 키 포인트
 
사실 쌤이 설명해주는데 처음하는거고 손재주가 없고 물은 얼마나 묻혀야할지 이런 감이 별로 없어서 쌤이 거의 다 해주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ㅋㅋㅋㅋ
 

도자기는 구우면 20%정도 줄어든다고 해서 원래 사이즈보다 통통하고 키크게 만들었다.

 
나는 분홍색으로, 동생은 코랄색으로 색칠까지 완료!!
색칠은 도자기용 물감으로 했고, 유약을 어디까지 발라서 구울지 얘기하면 쌤이 구워서 연락 주신다고 했다.
 

 

물레 돌리기 전에 깨끗한 상태의 우리 ㅋㅋㅋ

조만간 앞치마와 손은 흙에게 내어주게 됨ㅋㅋㅋㅋ

 

근데 그냥 앉아있는 체험보다 뭔가 직접 손으로 움직이고 만들어보고 하니까 진짜 재미있었다.

 

다만, 체험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앞뒷 수업이랑 겹치게 되고

(지금은 2시간으로 늘어난듯)

설명을 너무 작은 목소리로 최소한의 것만 알려주셔서.... (원채 내성적인 분인듯....ㅎ)

어떻게 하라는건지 좀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 색칠할때 뭔가 알려주실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뒷수업 손님 왔다고 뭐라도 해보라고 해서 알아서 색칠하고 나왔넹 ㅋㅋㅋㅋ

 

수업 중간에 우리가 물레 돌리고 있는 모습 사진 찍어주셔서 좋았음

 

 

일주일 정도 후에 쌤이 보내주신 결과물

생각보다 너무 이쁘고 고급스럽게 나와서 만족만족!!

 

굽는 건 수업비와 별도인데 병 1개당 거의 \5,000 선이었던거 같다.

 

 

집에서 요래조래 찍어봤는데 쌤이 찍어준 사진이 제일 이쁘게 나온듯ㅋㅋㅋ

 

동생은 입구쪽에는 유약을 바르고 아래쪽에는 다른 약품처리를 해서 파랗게 물들였다.

나는 전체 유약을 다 바르고 끝!

 

 

꽃병 색이랑 맞춘 꽃도 한다발 사서 꽂았더니

집안 분위기가 달라졌다.

 

동생 생일인데 내가 선물 받았넹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