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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뮤지컬]조로: 액터뮤지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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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6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 with 쏠

 

평일 저녁 공연이라 약간 부담스럽긴 했지만..!

그래도 간만에 문화생활하고 동생이랑 즐거운 시간 보냈다.

 

그리고 빽다방에서 하는 곽철이 캘린더 이벤트까지 성공!

오랜만에 대학로가서 맛난것도 먹고, 달력도 받고 공연도 보고 1석 3조!

 

 

무려 븨아피~

14번째줄이라 배우들 얼굴이 또렷하게 보이진 않았지만, 단차도 높고 움직임이랑 노래가 풍부해서 전체적인 공연을 볼 수 있는 좌석이라 좋았음!

 

 

19세기 스페인의 지배를 받는 캘리포니아

그곳에서 탄생한 조로의 이야기.

 

 

오늘의 캐스팅

최민우 김승대 홍륜희 전나영

 

그리고, 뮤지컬 조로의 특이한 점은 세션이 따로 없고, 무대에서 함께 기타치고 바이올린을 켜고 한다는 점!

 

 

무대 시작 전에 배우들이 관객석에서 이렇게 작은 공연도 열어준다.

10분정도 빨리가서 프리공연을 즐기는 것도 좋을 듯.

 

배우들이 마이크없이 노래를 부르는데도 음반에서 나오는 것 같은 소리가 나서 너무 신기했다.

오늘은 'Fly to the moon'을 불러주셨음.

 

공연은 돈 알레한드로의 두 어린 아들로부터 시작된다.

큰 아들 라몬과 작은 아들 디에고.

어째서인지 알레한드로는 라몬대신 디에고를 총독으로 앉히려 외국으로 유학을 보냈고, 그 사이 라몬은 아버지대신 총독이 되어 폭군이 된다.

라몬의 소식을 들은 디에고는 다시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조로와 디에고 사이를 오가며 활약한다.

 

전반적으로 활동적이고 활기찬 '액트' 뮤지컬이었다.

그리고 악기를 직접 연주하면서 무대에서 공연을 해서 더 생동감 있고, 플라밍고 음악과 캐스터네츠 탬버린 전부 대단했음.

 

그런데, 주인공이 4명이고 세션까지 다 무대에 있다보니 무대가 너무 작아서 움직임이 오히려 적어보였다.

그리고 4명 모두 노래에 강조를 줘야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내용의 진행보다 노래만 너무 나온다는 느낌도 좀 있었음.

 

다른 앙상블까지 또 추가로 테마곡이 다 있어서 나중에는 집중도 흐트러지고... 공연장에 맞춰서 장면 몇개는 잘랐으면 훨씬 진행이 매끄러웠을거 같다. 라몬이 악몽을 꾸는 장면이나 이네즈가 죽는 장면같은것 보다 오히려 칼싸움 장면과 조로의 Z가 강조되는 장면이 더 많았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었음.

그래도 음악이 신나고, 스페인어로 종종 나오는 Si, 방골레오~ 이런 후렴구 등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고 있다 ㅋㅋㅋ

 

아, 마지막에 커튼콜 할때 세션이 함께 나와서 인사를 하다보니까 박수를 어디서부터 쳐야되나 약간 고민이었는데 앞자리에 앉은 분들이 바로 일어나서 박수치고 앵콜 외쳐줘서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볼수 있었다.

디에고가 앵콜 준비한건 없다고 했는데 제일 신나서 그때부터 5분정도 메들리 해주심 ㅋㅋㅋ

(이정도면 앵콜 준비한거 같은데 ㅋㅋㅋ)

 

집에오니까 10시반이 돼서 기절할뻔하고, 오는 길에 귀여운 쿼카 도시락 가방 한개 잃어버렸지만 덕분에 이번주는 즐거운 한주가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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