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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_식당

[서울 나들이]광화문 미진 - 미쉐린 맛집 / 서울 빛초롱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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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5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B님이랑 같이 서울 구경을 했다.

매년 크리스마스에 일을 하느라 따로 만나지 못했는데, 올해 처음으로 크리스마스에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어딜 갈까하다가~

겨울에만 볼수 있는 빛초롱 축제에 가기로 했다.

 

* 빛초롱축제

기간 : 2023.12.15. (금) ~ 2024.01.21. (일)

시간 : 18:00 ~ 22:00

장소 :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세종로공원, 청계광장~청계천 모전교 주변

요금 : 무료

주차 : XXXXXXXXXXXXXXX(근처 식당에도 주차할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 최대한 대중교통으로 오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엄청 서행하는데도 '콩'하고 박은 차를 목격했네요.)

 

광화문에는 4시 좀 안돼서 도착했는데, 빛초롱 축제는 날이 어두워진 6시부터 시작이라.

먼저 카페를 갈까 밥을 먹을까 하고 종로랑 광화문 일대를 돌아다녔네.

 

아무래도 4시에는 카페를 갈 시간이라, 웬만한 카페가 전부 만석 ㅠㅠ

추우니까 배도 금방 고파서 크리스마스 분위기 식당을 가려고 종로를 돌다가 우연히 발견한 맛집

 

광화문 미진

무려 미쉐린 2023 선정 식당이다.

1954년부터 해온 식당이다.

그리고 미쉐린선정은 2018년부터 꾸준하게 6년동안 되었다.

메뉴가 엄~청 특별한게 있는가하면 그것도 아니었다.

보쌈, 메밀, 만두 정도

 

(나중에 미쉐린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보통 20~30만원하는 식당이 대다수였는데, 우연히 지나가다 들린 미쉐린 식당이라 엄~~~~~~~청 평범한거였다 ㅋㅋ)

사람이 많아서 한두 테이블 정도 기다렸는데 다들 뭐먹나 하고 보니까 이 추운 날씨에도 판메밀(냉메밀)을 먹더라고.

아 그럼 메밀 시켜야지 ㅋㅋ

테이블에 앉아서 보니

테이블 세팅 자체가 판메밀을 위한 구성이었다.

무, 파, 김, 와사비.

언제든 메밀 간장에 넣어 먹을 수 있도록 구비되어 있음.

판메밀 시키길 잘했다 ㅋㅋㅋㅋ

판메밀 간장육수를 주전자에 따로 담아주심.

그리고 메밀도 2판 나온다.

1인 1판 먹으면 되는거.

 

아무래도 메밀을 간장육수에 담가먹다보면 육수가 점점 싱거워지는데, 그때 다시 주전자육수 + 무에 김가루 넣어서 먹으면 계속 처음과 같은 맛으로 먹을 수 있다.

보쌈정식.

보쌈 소(小)를 시킬까 정식을 시킬까 하다가, 둘다 양이 적으니 정식으로 시키자 했는데.

한입 먹고 보쌈 소(小)를 안 시킨걸 후회했다.

은은한 한방향에 무말랭이 무침. 그리고 새우젓까지 완벽한 조합이다.

판메밀과 보쌈정식

어찌보면 소박한 메뉴인데, 크리스마스에 먹고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음식이었다.

들어갈땐 애매한 시간이라 한테이블 정도 기다렸는데,

먹고 나오니 사람들 줄이 어마어마.

역시 미쉐린은 미쉐린인가보다 ㅋㅋ

그리고 바로 앞 스타벅스에 갔더니 또 운이 좋게 자리를 획득!

커피랑 케이크를 시켜서 먹었다.

6시가 조금 넘어서 오늘 일정의 메인 이벤트인 빛초롱축제 장소로 이동했다.

광화문 D타워에서 바로 보이던 커다란 트리를 따라갔는데, 거기가 시작점이었음 ㅋㅋ

사람이 엄청 많아서 트리만 이쁘게 찍긴 어려운데, 그래도 다들 질서정연하게 움직이고 조형물이 커서 구경은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

광화문에서 트리를 보고, 청계천으로 내려가는길.

달이 엄청 동그랗게 떠서, 트리랑 같이 한장 찍어봤다.

청계천에 들어서면 아까 찍었던 트리를 배경으로 불빛 폭포가 내린다.

너무 이뻐서 찍었는데, 마음이 들떴는지 사진에 초점이 하나도 안 맞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걍... 분위기만 감상하세요 ㅋㅋ

내년에 청룡의 해라 용으로 만든 조형물이 1번으로 보였다.

예전에는 청계천에 캐릭터를 많이 해놓은거 같았는데,

올해는 천장쪽에 등불처럼 달아놓아서 배경이 너무 반짝반짝 이뻤다.

걷는 동안 춥긴했지만 마음이 몽글몽글했다.

좀 더 걸어가니까 빛과 조명으로 만든 동물들이 나왔다.

그리고 대만의 곰

동물 관련이 테마였던거 같은데, 대만이랑은 무슨 연관인지 모르겠다 ㅋㅋ

 

그리고 곰이 까만색이라 찍을때는 몰랐는데, 이것도 초점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내 손꾸락이 문제인가 폰이 문제인가... ㅋㅋ

청계천에는 그렇게 많은 전시품은 없어서 금방 후딱 돌아보고 올라왔다.

위로 올라와서 보니 등불처럼 꾸며놓은 곳이 또 이쁘더라.

사람들이 저마다 같이 온 사람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이 행복해보여서 나도 덩달아 기분 좋았던 하루.

 

이대로 집에 오긴 아쉬웠지만, 내일 출근을 위해서 바로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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