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역에서 생일상]로쿠찬/르쁘띠푸 홍대점

 

2022.07.16
Sol의 생일이 되었다. 지난주에 다같이 모여 축하를 하긴했지만, Sol이 주말 출근을 하는 바람에 ㅠㅠ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거의 흡입하고 가서 생일 당일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장소는 로쿠찬
합정역과 상수역 중간에 있는 일식당이다.

ㄷ자 모양의 닷지에 앉아먹는 식당
닷지만 있고, 테이블이 없어서 아이들과 앉을 수 없는지라 자연스럽게 노키즈존이었다.

아직 식당에 아무도 없어서 일찍가서 기다린 Sol이 벌쭘하게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ㅎㅎㅎ
에어컨에서 가까운 자리에 앉아서 시원하게 음식을 주문했다.

우리는 12시에 들어가서 점심메뉴중에 로쿠찬정식으로 2개를 주문했다.
저녁에는 오마카세랑 단품메뉴가 더 있었고, 주류가 엄청 다양했다.

로쿠찬정식
밥과 된장국에 9찬으로 구성된 정식
가지튀김, 돼지고기생강볶음, 두부시금치무침, 메밀김밥은 젓가락으로 먹으면 면이 떨어질수 있으니 그릇채로 먹을것!
두부함박스테이크, 숭어, 농어, 참치타다끼, 고등어회
너무 작은 그릇에 들어있어서 먹어도 배가 안 부르겠다 싶었는데, 마지막에는 결국 밥을 남기고 말았다는! ㅋㅋ
대신 반찬은 싹싹 긁어먹었다 ㅋㅋㅋㅋ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니더라도 슴슴하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계속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었다.

로쿠찬정식을 먹고 너무 배가 불러서 동네를 걷다가 들어간 르쁘띠푸
어린왕자가 테마인것 같기도 하고, 여튼 베이커리 카페를 찾아서 들어갔는데 빵 냄새가 너무 고소해서 순간 정신을 잃을뻔했다는 ㅋㅋ

종류별로 케이크장을 가득 채운 마카롤
밀푀유클래식솔티카라멜 그리고 색색의 마카롱
전부 다 맛 보고 싶었지만, 빵은 심혈을 기울여 솔티카라멜 하나만 골랐다 ㅎㅎ

음료는 잘에 담아주셨음.

바삭한 페스츄리 안에 카라멜 크림이 찐득하게 들어있었고, 젤 윗부분에 소금으로 단짠단짠의 조화를 이뤘다.
솔티카라멜은 진리라고 외치며 #마카롤 솔티카라멜 맛을 하나더 포장해서 생일저녁에 까먹으라고 들려보냈다 ㅋㅋㅋ

우리가 함께 생일을 축하할 수 있는 사이라서 너무 기쁘다
그리고 같이 식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된 것도 :)
Happy birthday to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