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교 부모님 모시고 식사하기 좋은곳]아리수 한정식

 

2022.06.08
내 생일을 맞이해서, 나를 낳아주신 엄마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식사 자리를 가졌다.
평일인데도 다들 일찍 퇴근하고 달려와줘서 고마웠다 ㅋㅋ
위치를 고려해서 오목교에 있는 아리수한정식으로 했는데, 뭔가 앤틱한 곳이었다 ㅋㅋㅋ
베어스타운 앞에서 갔던 한정식집 느낌 ㅋㅋ

한정식은 아무래도 코스로 나오니까 아리수사모님 진지상 사장님 수라상 등의 메뉴에서 고르면 되겠다.
일품요리도 있으니 부족한 분은 추가하세요.

우리는 아리수진지상으로 주문을 했다.
호박죽
슴슴한 맛이라 에피타이저로 적당했다.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도토리전
얇게 편 도토리전 안에 팥을 넣어서 전병같은 맛이었다.
아몬드를 올려서 고소한 맛이 더해졌음.

 

샐러드
큰 접시에 나와서 사이좋게 나눠먹었는데
샐러드소스가 사과를 갈아만든듯 새콤하면서 달짝지근한 맛이 났다 ㅎ

잡채
손이 많이가서 평소에 잘 못해먹는 음식이라 엄마가 생일에 많이 해주는데 ㅎㅎ
오늘 딱 반찬으로 나왔네 ㅋㅋ
잡채만 먹기 좋게 짜지않고 따뜻하게 나왔다.

곤약국수
곤약국수는 뭔가 새콤한 초무침같기도 하고, 다른 야채랑 양념이랑 잘 섞이긴 했는데 뭔가 우리 취향이 아니라서 조금 남겼네 ㅋㅋ

닭가슴살초회
닭가슴살로 만들 수 있는 음식중에는 제일 맛있게 만든듯하다.
새콤하고 참나물을 넣어 향긋하기까지 했다.
단백질 보충 빵빵하게 됨 ㅋㅋ

튀김
오늘의 튀김은 고구마
바로 튀겨 나오고 치즈맛 나는 소스를 곁들여서 한층 맛이 좋았다.

해물누룽지탕
뚝배기를 가지고와서 소분해서 나눠주신다.
누룽지가 고소하게 깔려있고, 중식에서 먹은 해물누룽지탕보다 담백해서 먹기 좋았다.

더덕구이
1인당 2조각정도 먹을수 있게 나왔는데, 뭐 양념은 잘 된거 같은데
그냥 더덕이 내 취향이 아닌걸 ㅠㅠㅋㅋㅋㅋ

떡갈비
떡갈비는 부드러워서 입에 넣으면 스르르 사라졌다 ㅋㅋ
마늘과 사과파인애플 소스를 올려서 떡갈비를 먹을때 질감을 더 살리려고 한듯.
역시 참나물이 나와서 향긋하게 먹었다.

파인애플한우불고기
거의 메인요리였다 ㅋㅋㅋ
사진을 3장이나 찍었네.
파일애플을 얇게 잘라서 반으로 접어 그 안에 한우불고기를 넣어주었다.
파인애플의 단맛과 불고기가 잘 어울리고 맛도 완벽히 상상한 그 맛이었다.
그런데 파인애플을 열었을때 고기 양이 다 달라서 살짝 민망 ㅋㅋㅋ

연잎밥 6종반찬
이미 너무 배불러서 연잎밥은 맛만 봤는데 나물반찬들이랑 같이 먹으니까 완전 건강해지는 기분이었다.

매실차
수정과인줄 알았는데 달달한 매실차였다 ㅎㅎ

그리고 생일기념 케이크랑 꽃
함께 저녁식사를 해준것도 고마운데 꽃까지 사왔넹
가끔은 이런식사도 좋구나

아리수한정식은 전반적으로 슴슴하고 자극적이지 않아 어른들 모시고 가기에 좋았다.
동네에서 먹어본 한정식 중에서는 양천구청 근처에 있는 마실을 이길곳이 없지만, 위치적으로 오목교 인프라가 좋아서 아리수로 했는데 나쁘진 않았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