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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뮤지컬]영웅 - HERO/블루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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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7

영화 영웅을 보고나서 뮤지컬도 엄청 고팠는데,

엘지 마곡센터에서 할때는 이래저래 못보다가 블루스퀘어로 옮기고 나서야 보게됐다 ㅋㅋㅋ

 

블루스퀘어에는 LG아트센터 보다 훨씬 많은 포토존이 있으니 즐기세요! ㅋㅋ

기념품도 사고 싶은게 많았는데, 지금은 물건을 늘리지 않기로 했으니까 구경만...

오늘의 캐스팅

양준모 서영주 린지 김늘봄 최종선 임규형 조정근 안중근 설희 이토히로부미

 

 

 

나 1열!!

1열에서 본건 처음인거 같다 ㅋㅋㅋ

 

와 무대가 진짜 바로 앞이다.

 

심지어 1열중에서도 제일 가운데 자리라서 지휘자님 머리가 빼꼼 보였다 ㅋㅋㅋ

그래도 무대는 그 위에서부터 시작이라서 잘 보였음!

 

영화를 먼저 봐서인지 나의 기준이 영화가 돼서 비교하면서 봤다.

아무래도 영화는 시간과 공간적 제약이 적고, 일본어 자막으로 대체하면 되니까 좀 더 실사화(?) 되어있긴 했는데 뮤지컬은 그 나름의 매력이 넘쳤다.

특히 추격신은 영화보다 훨씬 나았음 ㅋㅋㅋ 그리고 기차로 이동하는 효과음 + 기차 안 무대장치까지 완벽.

 

영화에서 나왔던 노래는 달달 외울정도로 듣고 갔는데, 중간중간 모르는 노래가 나와서 깜놀했다.

뮤지컬 라인이 2배정도 많은거 같다.

(영화에는 총 17곡의 노래가 있었음)

 

그리고 영화에서는 마지막곡에 가사가 없었는데, 뮤지컬에는 중간에 안중근이 혼자 부르는 노래였다.

이런 차이점 찾는 재미가 있었음.

 

'그날을 기약하며'라는 곡도, 영화에서는 희망에서부터 시작한 노래였는데-

뮤지컬에서는 도움조차 끊어진 순간에 희망을 찾아서 부르는 노래였고, 배우들이 진짜 안중근 우덕순 조도손 링링이 되어 슬픔중에도 웃음을 잃지않으면서 노래를 하는게 너무 감동적이었다.

(1열이라 표정 하나까지 다 보였다는게 무슨 말인지 이제야 알게된 나 ㅋㅋ)

 

안중근 역을 맡은 양준모는 진짜 노래를 자기가 원하는대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박자를 다 지키지 않는거 같으면서도 노래를 리드해 나가는게 대단했음. 그리고 성량이 엄청 풍부하고 영웅, 장부가 등 힘있는 노래를 부를때는 혼신을 다하는게 느껴졌다. 공연 한번만 해도 쓰러질거 같음.

 

안중근이 이토를 쏜 후 감옥에 들어간게 31살이었다.

매번 느끼지만 너무 젊은 나이이다.

나는 뮤지컬 공연으로 보고 또 잊고 일상을 살겠지만, 이렇게 뮤지컬을 보고 삶을 평화롭게 살아가는데 얼마나 큰 희생이 따랐는지. 참으로 감사하다.

 

뮤지컬을 또 보고 싶은데, 아무래도 이만한 출혈은 감당하기 힘들듯 ㅎㅎㅎ

영화를 몇번 더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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