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주_2025

[부모님과 함께하는 제주여행]넷째날 - 국립 제주 박물관, 오롯

에임이 2025. 5. 13. 00:31
국립제주박물관

2025.04.16
벌써 제주 마지막날이다.
제주도는 항상 길게 오는거 같아도 마지막날이 금새 다가온다.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관광일정은 국립제주 박물관으로 정했다.
이미 다른 관광지의 박물관은 많이 가봤는데, 공공기관의 박물관은 어떤가 궁금하기도 하고
입장료가 무료(!!!)니까
헤헤

안쪽건물에 프랭카드가 있어서 저기가 관람실인가 하고 갔는데 직원건물이었음 ㅋㅋㅋ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있는 건물이 박물관입니다

입구에 들어가면 몇명이고 제주도민이냐고 물어보는데, 관람객 조사차원에서 물어보는거라고 한다.
2명 끊어서 입장~

제주도 해양지도

제주도에서 출토된 도기들.
시대별로 나뉘어 전시되어 있었다.

도깨비 가면
제주도가 멀리 떨어져있는 섬이지만, 한국은 한국이었구나!

 

옛날 해녀복 코너가 가장 제주도 박물관 스러웠다 ㅋㅋ

입장할때부터 영상관람실을 꼭 가보라고 여러 직원분이 강추하셨는데
막상 가보니까 나름 실감나게 잘 만들어놨었다.
영상도 몇개 재생하는거 같음.

실제로 배에 앉아서 모험을 하다가 제주도로 돌아오는 것 같은 느낌임.

처음 본 영상은 10분정도였고, 다음 영상을 보다가 중간에 나왔다.
일반적인 박물관으로 따지면 규모가 있고 괜찮은데, 제주도에 있는 박물관을 방문했다는 느낌은 없어서 특색이 약간 더 있으면 좋을거 같다

천사 카이막 - 찌즈

 

점심먹기엔 약간 시간이 남아서 제주도 가기전부터 먹고 싶었던 카이막을 먹으러 갔다.

지금은 주변에 공사장이 있어서 천사카이막을 1초정도 지나서 큰 공영주차장으로 들어가서 주차하고 카페를 이용하면 된다.

카페는 크지않고 아기자기 했다.
나름 설명도 자세했고.
아마도 사장님(?)이 계속 카이막을 만들어야해서 주방쪽에 있다보니 카운터가 비어있어서 매장내에 설명서도 많이 둔거 같았다.

음,, 그런데 카이막을 먹으러 간건데-
구매 가능한건 거의 카이막으로 만든 치즈케이크였고.
카이막이 궁금해서 카이막세트를 주문했더니, 카이막 세트 외에 1인 1음료를 주문해야 된다고 한다.

우린 3명이나 돼서 음료 3잔 추가도 부담이고.
1인 1음료를 뚝딱 마시고 + 카이막세트에 곧바로 점심먹고 비행기를 탔다가는 체할거 같아서 포장을 하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카이막세트 안에 들어가는 빵을 데워주냐길래 알겠다고 하니까
바로 안 먹으면 빵이 질겨진다고;;
그럼 데워서 먹어야 하냐고 물어보니까 전자레인지에 30초 데우래 ㅋㅋㅋ

아니.. 지금 가방 싸들고 온 여행객으로 안 보이나 -,-;;
데워먹을 곳은 없을거 같으니 그냥 데워달라고 했는데 그럼 또 빵이 질기다고...

그럼 어쩌라는겨...

여행중에 귀한시간 쪼개서 왔는데 뭐하자는건지 ㅋㅋㅋ
카이막 세트만 먹고 가겠다니까 매장은 무조건 1인 1음료라고 해서 됐다고 그냥 나간다고 하니까 그럼 빵은 실온에서 해동하는걸로 해서 먹으라고.

뭐 일단, 네이버 예약하고 가서 마카롱 한개 서비스로 주셨고

정말 먹을 곳이 없어서 제주공항 수속을 마치고, 카페조차 빈자리가 없어서
3명이서 나란히 일렬로 앉아 캐리어위에 얹어놓고 카이막 세트를 열었다

시키는대로 카이막에 꿀 부어서 한숟가락씩 먹고

크래커랑 빵에 올려서 먹었는데
그나마 크래커가 맛있고, 빵은 도대체 왜 철학있는거마냥 질겨지니마니 하면서 넣어준건지 모르겠다.

차라리 그럴거면 크래커로 변경해준다고 하던지.
손님도 1도 없었는데 카이막만 5분만에 먹고 나가라고 하던지 ㅋㅋㅋ

노숙하듯이 먹어서 무슨 맛인지도 몰겠고,
아빠는 달아서 안 먹는다고 하고 걍 편의점에서 산 푸딩이 더 맛있음.

원래 가려고 했던 카이막은 아침미소목장이었는데, 계획이 틀어졌을때 카이막의 존재를 버릴것을 ㅠㅠ
제주도 나오기 직전에 기분도 상하구 입맛도 상함 ㅠㅠ

제주시 맛집 - 오롯

 

오롯은 해산물 비빔밥위주의 메뉴가 있는 정갈한 한정식.
주차장이 따로 없는데 그냥 가게 앞에 주차해도 오후 1:30까지는 안 잡는다고 함!

닷지석도 있고, 테이블석도 있어요
4인 테이블석이 6개정도 있었던듯.

한테이블(최대 4명)에 앉으면 기본 반찬을 가져다 줍니다.

순서대로 제주성게알 비빔밥, 전복게우 비빔밥, 꼬막간장 비빔밥

꼬막간장비빔밥
꼬막이 엄청 많이 들어있고, 꼬막+파 조합은 다른반찬도 필요없다.

전복게우비빔밥
3가지 주문한 비빔밥 중에 가장 맛있었다.
일반 전복비빔밥에 전복내장도 섞어서 계란후라이를 올린건데.
특별할게 없는데 진짜 맛있었음.
전복이 싱싱해서 그런가 ㅋㅋ

제주성게알 비빔밥
약간 쌉싸름한 맛이 나는게 특징인 비빔밥
성게알을 이렇게 듬뿍 넣어주시다니 혜자로다~

점심까지 야무지게 먹고 제주공항으로 가는길.
유채꽃이랑 청보리밭 찾아서 그렇게 돌아다녔는데, 여기 청보리밭이 넓게 펼쳐져있네? ㅋㅋ

 

제주공항 - 파리바게트 마음샌드

 

제주도에서 선물을 많이 안 사서, 공항에 도착해서 마음샌드를 샀다.
예전에는 줄서서 사고 그랬다는데 우리는 대기 없이 바로 구매 가능!

우도땅콩맛 이외에 한라봉맛이 새로나와서 한라봉 맛도 하나 구매해봤음.
땅콩맛이 더 빵이랑은 잘 어울리는거 같긴했는데 한라봉맛도 맛있었다.

선물용으로도 좋았음!
우리는 렌트카 셔틀버스 정류장 바로 앞에 있는 파리바게트에서 구매했고, 여기는 기프티콘도 사용가능했다.
그런데 비행기 티켓팅 하는곳에도 파리바게트가 있더라고? ㅋㅋ
파리바게트는 정말 최후의 최후까지 있구나 ㅋㅋㅋ

초록 오메기

 

그리고 진짜진짜 마지막은
공항에서 오메기떡 픽업!! ㅋㅋㅋㅋ

공항에 도착시간이랑 떡 개수를 말하면 친절히 공항까지 가져다 주심!!
너무 죠앙!!
그리고 한알에 700원으로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다양~

견과류, 보리개역, 팥, 흑임자 중에 고를수 있다.
나는 골고루 30개씩 ㅋㅋㅋㅋㅋㅋㅋㅋ
(많이도 샀네...)

냉동실에서 얼렸다가 1~2시간 있다가 먹으라구 했는데, 한 3시간은 있어야 함 ㅋㅋㅋ
그래도 몰랑몰랑하고 속에 들은 팥이 진짜 맛있었다.

김포공항에 내려서 집에 오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제주도 어디에서 샀냐고 물어서 영업하고 옴 ㅋㅋㅋ

이렇게 무사히 제주여행을 마무리했다.
3박4일 재미있게 갔다왔는데 사진 다시 보니까 또 즐겁고 아쉽고 그러네 ㅎㅎ

곧 다시 갈날이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