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태안 1박2일 여행]태안 둘째날 맛집, 볼거리, 유류피해극복기념관

에임이 2024. 4. 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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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피해극복기념관

 

2024.04.19
태안에서 둘째날.
만리포 해수욕장 근처에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이 있어서 잠깐 구경하고 가기로 했다.

갑작스럽게 태안에 덮쳐온 검은 악몽은 끔찍했지만, 이제 다시 깨끗한 해안을 얻었고 그것을 기념해서 만든 박물관이었는데 태안에 가는 사람이 있다면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 관람시간 : 0900-1800(동절기 17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추석당일
* 관람료 : 무료

평일 오전시간에 방문해서 관람객이 아무도 없었다.
우리가 들어가니까 근무하시는 분이 인사를 건네주셨음 ㅋㅋ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로비에 흰 옷을 입은 자원봉사자들로 벽면 가득히 채워놓았다.
처음에는 아무생각 없이 봤는데 한바퀴 돌고 나오니까 검은 기름과 대비되는 색으로 크게 만들어 놓은 듯했다.
2017년에 개관할 당시 이런 디테일함까지 신경써서 만든거 세심함이 느껴졌다.

1층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기 전에 자원봉사자들 사진과 태안의 흙모래 같은게 있어서 너무 전시가 소소한거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막상 전시실에 들어가니까 뭔가 신기한 조형물도 많고, 규모도 커보여서 점점 빠져들어서 보게되었다.

검은색이 큰 파도와 바다가 아니라 기름이라는데 충격이었다

그리고 태안에 사는 생태계의 적나라한 모습에 가슴이 아팠음.
기름이 묻은 동물들은 날개짓을 하기 어려웠겠지...
그래도 점점 오른쪽으로 갈수록 깨끗해진 동물들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기름유출 사고로 인해 태안 주민들은 일자리를 잃고, 아이들도 웃음을 잃었다.
그 대신 전국의 많은 국민들이 와서 기름 청소를 도와주었고 다시 이전의 태안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과정을 걸음걸음마다 담아서 보여줘서 나중에는 코끝이 찡하기도 했음

2층에 올라가보면 귀여운 체험 전시실이 준비되어 있다.
화면을 드래그해서 갯벌을 깨끗하게도 해보고

내가 만든 물고기를 바다에 헤엄치게 해줄 수도 있다.

색칠한 물고기를 이렇게 스캔하면 화면에 살아나서 헤엄친다.
엄청 신기함 +_+
아이들이랑 같이 하면 재미있을듯!!

그리고 3층에는 전망대.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이 멀리까지 보인다.
3층에서 바람을 맞으면서 약간 시간을 보냈다.

덕수식당

 

그리고 서울로 올라오기 전에 들린 덕수식당
여기가 게국지 맛집이라고 소문이 자자하다 ㅋㅋㅋ

일단 덕수식당 방문하시려면, 1시간 정도 대기는 생각해야하고 꿀팁(?)을 주자면 먼저 대기 등록을 해놓고 근처 시장을 한바퀴 돌고오면 된다 ㅋㅋㅋ

게국지가 제일 유명한 메뉴같고, 1인분에 ₩17,000이다. 2인 이상 주문 가능!
대기자 명단 작성할때 메뉴도 같이 써야해서 미리 결정하고 가면 좋다.

식당 내부가 엄청 넓진 않아서 5명 이상이면 같이 앉기 힘들수도...

근처 시장 둘러보고 주차 다시 하는 사이에 메뉴가 준비되었다고 연락을 받아서 들어왔다.
반찬이랑 게국지가 가지런히 세팅되어 있음!

게국지는 게랑 김치를 넣고 끓인 찌개이다.
게가 우러나서 국물이 엄청 깔끔하면서 깊은맛! 푹 익은 김치랑 먹으면 진짜 환상의 맛!

게는 2인분 주문시 2마리가 들어있었고, 반으로 잘라져있었다.
게 사이즈가 커서 뜨다가 떨어트리면 국물 다튐... 조심조심 ㅋㅋㅋ

반찬으로 준 간장게장의 게딱지에 밥도 비벼서 먹고,
게국지에도 비벼먹고 이래저래 비벼 먹으니까 밥 한공기가 부족할 지경!!
너무너무 맛있어서, 게국지는 진심으로 추천메뉴다.

태안 여행가기전에 찾아볼때는 할거리가 많지 않았는데 오늘 방문했던 곳은 전부 다 추천!! ㅋㅋㅋ

시장맛집

 

덕수식당에 대기자 명단 써놓고 근처 시장을 둘러보고 왔는데, 팥죽 맛집을 소개할까 한다.

평일이라 그런지 생각만큼 시장에 볼거리가 많지는 않았고,
엄마가 팥죽을 좋아해서 팥죽 맛집이라고 소문난 시장 맛집에를 갔다.

무려 팥죽 ₩5,000!!!
가게도 잘 되는지 2곳이 있어서 주문을 먼저하고 먹는곳은 건너편 식당으로 가야한다.
우리는 포장이라서 주문하고 기다렸더니 금방 담아주셨다.
본죽 큰통 사이즈로 엄청 따뜻했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쉴까봐 호다닥 달려왔다 ㅋㅋ

집에 도착하자마자 엄마가 드셔서 팥죽 사진이 없는데, 옛날 팥죽 스타일로 달지 않고 새알도 많이 들어서 맛있다고 하셨음.

태안 여행의 마무리는 집앞에 있는 베트남 노상식당 ㅋㅋㅋ
오늘은 팟타이랑 분짜를 주문했는데, 분짜 앞으로 자주 시켜먹을듯 ㅋㅋㅋ
노상식당은 항상 실패가 없다.

아무래도 게국지가 국물에 밥 말아먹고 단백질이 많은 음식이 아니라서 금방 배가 꺼진듯 노상식당에서 흡입하고 B님을 집에 보내주었다.
태안여행도 성공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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